안녕하세요. '20년 경력, 누적 9500명, 93% 합격률, 면접 보이스 전문' 플러스스피치 대표원장 남현준입니다.

긴 말 없이 함께한 수강생분들의 이야기 먼저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평소 수강생분들을 자주 떠올리곤 하는데요. 각자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분들을 바라볼 때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스피치를 배우려는 많은 분들이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계시는구나. 원하던 학교나 직장을 다니기 위해, 승진을 하기 위해,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 변화를 준비하는 모습이 참 멋진 것 같다.'

상담할 때 역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해, 고민을 이야기 하는분들을 자주 뵙습니다.

'처음 가는 모임에서 3분스피치를 해야 하는데 어떤식으로 말해야할까요?ㅜㅜ', '정직원이 되어서 소감을 말하게 되었는데, 앞으로의 다짐만 말해도 괜찮을까요?'

저 또한 말 못하던 과거가 있기에 그 마음이 이해됩니다. 그 당시만 해도 스피치를 잘 몰랐기 때문에 산으로 가는 말들을 자주 했는데, 전문가가 된 지금은 그때 왜 그렇게까지 횡설수설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

사실, 3분스피치는 틀만 알아도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습니다. 핵심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글쓰기와 마찬가지로 서론, 본론, 결론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오늘은 여러분에게 이 3가지를 어떻게 구성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정말 유용한 내용이니, 꼭 끝까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본인이 말할 주제와 관련해 가벼운 화두를 던지는 것이 좋습니다. 뜬금없이 본론 부터 들이미는 것 보다, 관련된 화제로 말하기에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어야 청중이 집중하기 쉽습니다.

다양한 서론 기법들이 있지만, 그 중 가장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질문 던지기' 입니다. 주제와 관련하여 청중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와 관련한 본인의 스토리를 이야기해 보세요.

'행복'이라는 주제로 스피치를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먼저 청중에게 이렇게 질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행복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이어서 행복에 대해 말하려는 계기를 다음과 같이 엮을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스피치강사가 되기 이전까지 다사다난한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힘이 들때면 대체 행복이란게 뭘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 되뇌곤 했습니다.

지난 20년간 수천 명의 수강생분들을 만나고 가르치다보니, 행복에 대해 새롭게 깨닫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제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무엇인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핵심은 '왜 이 주제에 대해 말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가볍게 언급해 주는 것입니다. 질문과 계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청중을 환기시켜보세요.

본론은 주제에 대한 본인의 주장을 3가지 정도로 나누고, 각 주장에 대해 이유, 근거 사례, 결론을 덧붙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PREP'구조라고도 불리는데, 하버드에서도 공식적으로 이를 채택했을 정도로 내용 전달에 아주 탁월한 방법입니다.

주장 하나하나 'PREP 구조'를 붙이며 구체적으로 확장해 나가보세요. 자세한 방법은 아래 칼럼에 모두 담았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에서는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들을 순서대로 요약정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중들에게 전달한 주장을 다시한번 강조함으로써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정한 '행복'이라는 주제를 결론지을 때,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제가 정의한 행복이란 OO과 △△, 그리고 □□입니다. 이 3가지가 있어야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얻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중략) 감사합니다.'

본론의 이야기를 정리하며 마무리해보세요. 물론 서론과 마찬가지로 다른 수많은 기법들이 있지만, 가장 적용하기 쉬운 결론 짓기 방법이 요약 정리입니다. 이때 본인의 포부나 다짐을 덧대어 말하면 좀더 완성도 있는 3분스피치가 될 것입니다.

2023년도 1달이나 지났습니다. 새출발을 하면서 소감이나 다짐등을 말하는 자리가 많아지실 텐데요. 오늘 말씀드린 방법을 참고하여 멋진 스피치를 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