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플러스스피치 대표원장 남현준입니다.
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아래와 같은 사례들을 이끌고 있는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교육자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해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가르치고 있는 수강생분의 고민을 듣게 되었는데요.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본인의 그 의도가 아니었으나 상대가 완전히 다르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심지어 상대가 단단히 오해하곤 화를 내기까지 하니, 감정적인 에너지 소모가 커서 힘들다고 하더군요.ㅜㅜ
젊은 층에서는 이를 '인간관계 현타'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관계를 잘 형성하려고 한들, 본인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니 이런 말을 자주 쓰는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매우 중요하지만 많은 현대인들이 놓치고 살아가는 '이것'에 대해 가볍게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대인관계에서 결코 빼놓아선 안되는 내용이지만, 우리는 이상하리만치 이것을 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는 정말 다양하고 각양각색인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런 사회 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속에 꼭 미운 사람 한명쯤은 품고 살아가지요.
인간은 함께 모여살며 필연적으로 서로 갈등을 겪기 마련입니다. 갈등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인생을 살며 한 번 이상 겪는 보편적인 현상이기 까지 합니다.
또 사람들은 갈등 속에서 마음에 상처를 입고 분노와 슬픔을 느낍니다. 그 상처가 특정 인물에 의해 생긴 것이라면, 오랜 세월동안 그 사람을 증오하고 미워합니다.
그런데 자신에게 상처를 준 그 사람은, 얼핏 보기에 별일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상대는 가벼운 농담으로 던진 말인데, 나에게는 큰 아픔으로 다가온 것이죠. 같은 말이지만 상대와 내가 느낀 말의 '무게'가 다른 것입니다.
소위 '인간관계 현타'라는 표현은 이러한 맥락 속에서 발생합니다. 나는 따뜻한 위로의 말을 던졌지만, 상대는 얼마든지 차가운 모욕의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요.
그렇다면 왜 내가 던진 가벼운 한마디가, 상대를 발끈하게 만드는 일들이 벌어지는 걸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상대의 '역린'을 건드렸기 때문입니다.
역린이란? '용의 가슴에 거꾸로 난 비늘'이라는 뜻입니다. 살을 찌르는 아픈 비늘로, 잘못 건드렸다간 용의 공격을 당하여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가 담겨 있지요. 즉, 역린 = '민감버튼'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역린'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누군가에겐 외모일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학벌, 가정 배경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너 되게 멍청하네ㅋㅋ"라는 농담을 들었을 때, 가볍게 웃어 넘기는 사람도 있지만, 그 말에 심한 상처를 받는 사람도 있는 것입니다. 학벌 컴플렉스가 있는 사람은 그 농담을 곱씹으며 상대를 오해하고 계속 미워하게 되겠지요.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땐 상대가 가지고 있는 역린이 무엇인지 꼭 파악하고, 이를 건드리지 않는 섬세함이 필요합니다.
만약 무심코 뱉은 말로 상대의 약점을 건드리게 되었다면, 그 순간을 잘 대처해야 합니다. '얘는 왜이리 예민해?'하는 태도가 아니라, '내 말이 기분 나쁘게 들렸을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OO아, 생각해보니까 내 말에 오해가 생겼을 수도 있겠다. 나는 이런 의미로 말한 건데, 혹시나 기분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덧붙여 이야기해보세요.
산불도 작은 담배꽁초에서 시작되는 것 처럼, 처음부터 미움의 불씨를 꺼야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법입니다.
역린을 건드리지 않는 최고의 방법은 '사랑'으로 다가가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이야기를 충분히 경청하며 공감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사랑'을 놓치고 살아갑니다. 순전히 자신을 위주로, 이익을 생각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그런 관계는 쉽게 상처를 주게 될 때가 많습니다.
상대의 역린을 건드리지 않기 위한 노력 역시 하나의 사랑의 표현이 될 수 있습니다. 글을 읽은 여러분은 미움을 받고, 사람들을 미워하는 데 사용하는 에너지를 사랑으로 승화하는데에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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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플러스스피치 대표원장 남현준입니다.
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아래와 같은 사례들을 이끌고 있는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교육자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해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가르치고 있는 수강생분의 고민을 듣게 되었는데요.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본인의 그 의도가 아니었으나 상대가 완전히 다르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심지어 상대가 단단히 오해하곤 화를 내기까지 하니, 감정적인 에너지 소모가 커서 힘들다고 하더군요.ㅜㅜ
젊은 층에서는 이를 '인간관계 현타'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관계를 잘 형성하려고 한들, 본인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니 이런 말을 자주 쓰는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매우 중요하지만 많은 현대인들이 놓치고 살아가는 '이것'에 대해 가볍게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대인관계에서 결코 빼놓아선 안되는 내용이지만, 우리는 이상하리만치 이것을 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 말의 '무게'?
우리 사회는 정말 다양하고 각양각색인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런 사회 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속에 꼭 미운 사람 한명쯤은 품고 살아가지요.
인간은 함께 모여살며 필연적으로 서로 갈등을 겪기 마련입니다. 갈등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인생을 살며 한 번 이상 겪는 보편적인 현상이기 까지 합니다.
또 사람들은 갈등 속에서 마음에 상처를 입고 분노와 슬픔을 느낍니다. 그 상처가 특정 인물에 의해 생긴 것이라면, 오랜 세월동안 그 사람을 증오하고 미워합니다.
그런데 자신에게 상처를 준 그 사람은, 얼핏 보기에 별일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상대는 가벼운 농담으로 던진 말인데, 나에게는 큰 아픔으로 다가온 것이죠. 같은 말이지만 상대와 내가 느낀 말의 '무게'가 다른 것입니다.
소위 '인간관계 현타'라는 표현은 이러한 맥락 속에서 발생합니다. 나는 따뜻한 위로의 말을 던졌지만, 상대는 얼마든지 차가운 모욕의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요.
역린을 건드린 자, 용서받지 못할지어다.
그렇다면 왜 내가 던진 가벼운 한마디가, 상대를 발끈하게 만드는 일들이 벌어지는 걸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상대의 '역린'을 건드렸기 때문입니다.
역린이란? '용의 가슴에 거꾸로 난 비늘'이라는 뜻입니다. 살을 찌르는 아픈 비늘로, 잘못 건드렸다간 용의 공격을 당하여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가 담겨 있지요. 즉, 역린 = '민감버튼'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역린'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누군가에겐 외모일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학벌, 가정 배경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너 되게 멍청하네ㅋㅋ"라는 농담을 들었을 때, 가볍게 웃어 넘기는 사람도 있지만, 그 말에 심한 상처를 받는 사람도 있는 것입니다. 학벌 컴플렉스가 있는 사람은 그 농담을 곱씹으며 상대를 오해하고 계속 미워하게 되겠지요.
역린을 건드리지 않는 방법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땐 상대가 가지고 있는 역린이 무엇인지 꼭 파악하고, 이를 건드리지 않는 섬세함이 필요합니다.
만약 무심코 뱉은 말로 상대의 약점을 건드리게 되었다면, 그 순간을 잘 대처해야 합니다. '얘는 왜이리 예민해?'하는 태도가 아니라, '내 말이 기분 나쁘게 들렸을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OO아, 생각해보니까 내 말에 오해가 생겼을 수도 있겠다. 나는 이런 의미로 말한 건데, 혹시나 기분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덧붙여 이야기해보세요.
산불도 작은 담배꽁초에서 시작되는 것 처럼, 처음부터 미움의 불씨를 꺼야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법입니다.
역린을 건드리지 않는 최고의 방법은 '사랑'으로 다가가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이야기를 충분히 경청하며 공감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사랑'을 놓치고 살아갑니다. 순전히 자신을 위주로, 이익을 생각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그런 관계는 쉽게 상처를 주게 될 때가 많습니다.
상대의 역린을 건드리지 않기 위한 노력 역시 하나의 사랑의 표현이 될 수 있습니다. 글을 읽은 여러분은 미움을 받고, 사람들을 미워하는 데 사용하는 에너지를 사랑으로 승화하는데에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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