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스피치
2025-02-11
조회수 62

 

약 15년 간 발성과 발음을 연구하며, 지금까지 수천 명의 목소리를 진단/상담해왔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마음에 이 글을 작성합니다. 부디 아나운서 발성을 희망하며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자신감의 본질, 플러스스피치' 원장 정해연입니다.

 

 

 

 

 

 

 

왜 위와 같은 말을 꺼냈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정말 많은 분들께서 아나운서와 같이 지적이고 멋진 목소리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에 스피치 학원을 찾습니다. 그래서 아나운서 출신 강사가 운영하는 곳을 선택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저희 학원을 찾아오시는 분들도 솔직하게 고민을 털어놓으시곤 합니다. "아나운서 같은 목소리를 내고 싶어서 왔어요. 아나운서 출신이 운영하는 학원이랑 고민하다가 여기 먼저 상담 왔습니다"

 

 

 

그런 분들께는 더 쉽게 비교해 보실 수 있도록, 오히려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진단을 받아보고 비교 경험해 보는 것이 최고의 선택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0중 9명은 다시 저희에게 되돌아오는 현상을 매번 겪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보이스 분야는 전문가와 일반인의 '지식의 갭'이 크다 보니 그럴듯한 전문성만으로 수강생을 끌어들이는 곳이 많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러분 역시 올바른 선택을 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아나운서 발성에 대한 잘못된 착각 2가지'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학원을 알아보고 계시거나, 전문가를 찾고 있다면 꼭 끝까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아나운서 발성 1. 목소리는 아나운서 출신이 최고다?




맞을 수도 있고, 완전히 아닐 수도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아나운서 발성 = 항상 좋음 (x)'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아나운서라고 해서 모두 좋은 목소리를 내는 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겉보기에는 멋지고 좋은 소리가 나는 것으로 보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내적인 발성과 호흡 상태를 보면 엉망인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목 관리에 실패하고 금방 커리어를 끝내는 분들도 상당합니다.

 

 

 

저희 학원 역시 여전히 많은 아나운서 출신 강사분들이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직 발성 전문가와 함께하며 수강생분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이유는 정말 단순합니다.

 

 

 

'좋아만 보이는 목소리가 아니라, 진정으로 건강한 목소리'를 만들어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목의 피로도가 없이 하루 종일 말해도 크고 또렷한 목소리를 내실 수 있도록 만들어야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신체 근육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있는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소리는 기본적으로 호흡 근육과 성대 근육, 조음기관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단순 목소리 개조는 물론 말더듬과 목 아픔, 떨림, 어눌한 발음, 심지어 성대결절까지 모든 목소리의 기초는 이러한 근육의 이해와 훈련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나운서 발성 교육은 단순히 '소리를 이렇게 내라~', '어디로 보내라'는 식의 추상적인 훈련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 실력이 있다고 자부하는 곳조차 '복식호흡을 할 때 배를 집어넣으면서 말하라'는 식으로 알려주는 게 전부일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가령, 복식호흡은 위와 같은 방식으로는 내복근을 사용할 수 없어 단단한 소리를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오히려 흉강이 고정된 상태라면 말할 때 배가 튀어나오는 게 맞습니다.

 

 

 

정리하자면, 아나운서 출신이라고 해서 모두가 올바른 소리를 내는 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 점 참고하셔서 꼭 '소리 근육을 이해하는 곳'을 찾아가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아나운서 발성 2. 무조건 반복 훈련?




물론 소리를 가다듬고 또박또박 무언가를 읽기를 반복하다 보면, 당장 변화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순 있습니다. 그러나 끝없는 반복 훈련이 답이 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쉬운 예로 천장 누수를 생각해 보죠. 물이 계속 샌다면 누수가 발생하는 지점을 정확히 찾고 고쳐야 합니다. 이를 고치지 않고선 결코 '해결했다'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아나운서 발성 훈련은 누수가 생긴 지점에 양동이를 놓아두는 식의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당장 문제가 사라진 듯한 느낌이 들죠. 심지어 어떤 곳은 누수 지점을 완전히 잘못 짚어 공사를 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보이스는 소리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정확한 문제와 원인을 파악하는 게 첫째입니다. 그러니, 내 소리를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는 곳과 함께하세요. 

 

 

 

제대로 된 귀를 가진 강사라면 단번에 문제를 알아차릴 뿐만 아니라, '왜'인지까지 알려줄 수 있을 겁니다.

 

 

 

 

 

 


 

 

의사 중에서는 명의가 있는 반면, 돌팔이가 있습니다. 보이스 업계도 비슷합니다. 같은 스피치 학원이라도 실력은 천차만별입니다. 

 

 

 

그럴듯한 타이틀에 넘어가지 마세요. 오늘 말씀드린 기준을 꼭 참고하셔서 여러분의 본질을 바꿔줄 곳과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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